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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집 짓는 시대, 집값 하락은 시간문제(중소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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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집 짓는 시대, 집값 하락은 시간문제 < 나종호의 강소기업이 답이다 < 종합 < 기사본문 - 중소기업신문
로봇·AI·모듈러가 바꾸는 주택 공급…건설산업의 생산방식 전환 주목
건설로봇과 AI, 모듈러 건축이 확산되면서 주택을 짓는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나종호 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은 8월 24일 중소기업신문 기고문 「로봇이 집 짓는 시대, 집값 하락은 시간문제」를 통해 건설산업이 사람의 노동력에 의존하는 산업에서 로봇과 AI를 활용하는 생산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고문은 미국의 3D프린팅 주택과 호주의 벽돌 시공 로봇 등을 사례로 들며, 건설 자동화가 공사기간과 인건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자재 운반과 구조물 제작, 시공 과정에 건설로봇을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모듈러와 건설로봇의 결합
기고문에서 특히 주목한 부분은 모듈러 건축과 건설로봇의 결합 가능성입니다.
모듈러 건축은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한 뒤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로봇과 자동화 기술이 더해지면 공장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작업을 줄여 전체 공사기간과 비용을 추가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향후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도 모듈러와 건설로봇이 함께 활용될 경우 공사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국내 건설현장의 고령화와 숙련인력 부족,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 자동화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산업이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고 봤습니다.
주택 공급의 ‘시간’과 ‘비용’을 바꾸는 기술
기고문은 건설기술의 변화가 주택 공급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택 공급은 인허가, 토지 확보, 자금 조달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로봇이나 모듈러 기술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실제 건축 과정에 필요한 시간이 줄어들면 공사기간뿐 아니라 금융비용과 현장관리비 등 사업 전반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주택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필자는 이러한 기술 변화가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에 대한 시장의 인식과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토지의 희소성이나 입지, 교통·교육환경 등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다른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건설기술 발전만으로 주택가격의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이번 기고문에서 주목할 부분은 ‘로봇이 집값을 낮춘다’는 전망 자체보다 건설산업의 경쟁력이 현장 인력 중심에서 공장 생산·자동화·AI·로봇을 결합한 제조업적 생산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점입니다. 특히 모듈러는 공장에서 건축물의 상당 부분을 생산하기 때문에 자동화와 로봇 기술을 적용하기에 유리한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모듈러 산업의 경쟁력도 단순히 공사기간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공장 자동화, 반복생산, 생산성 향상, 품질 균일화와 원가 절감까지 얼마나 연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