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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알비, 2026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서 ‘도시의 모순’ 푸는 모듈러 해법 제시
사내 뉴스
엔알비, 2026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서 ‘도시의 모순’ 푸는 모듈러 해법 제시
│스마트건설 기반 이축·장수명 성능 소개
│“공간은 부족하지만 유휴공간은 존재한다”… 도시공간의 한시적·입체적 활용 모델 제안
모듈러 1호 상장사 엔알비(NRB)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6)’에 참가해 ‘도시의 모순’을 주제로 스마트건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듈러 건축의 이축·재사용 및 장수명 활용 모델을 선보입니다.
WSCE 2026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대표 스마트시티 전문행사입니다. AI 솔루션, 교통·모빌리티, 인프라·건설 등 미래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이 전시됩니다.
필요한 공간은 부족한데, 쓰이지 않는 공간은 존재한다
엔알비가 이번 전시에서 던지는 화두는 ‘도시의 모순’입니다. 도시 한편에서는 주택과 학교, 공공시설이 부족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개발을 기다리며 장기간 활용되지 못하는 부지와 특정 용도로만 쓰이는 공간이 존재합니다. 또한 인구와 주거수요는 계속 변하지만, 한번 지어진 건축물은 대부분 한 장소와 한 용도에 고정됩니다.
엔알비는 3차원 디지털 설계→스마트팩토리 생산→현장 설치·시공의 스마트건설 체계로 만든 모듈러에 ‘옮겨 다시 쓰는 이축 성능’과 ‘오래 사용하는 장수명 성능’을 결합해 이 같은 모순의 해법을 제시합니다. 엔알비는 이축형 사업모델을 다수의 학교 사업에 반복 적용해 왔으며, 지난 6월에는 국내 최고층(22층) 모듈러 공동주택인 LH 의왕초평 A-4BL 단지 전체에 대해 모듈러주택 최초로 장수명주택 우수등급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도시의 빈 공간에 ‘시간’을 더하다

엔알비는 특히 이축 성능을 활용해 토지 이용의 모순을 해결하는 모델을 제안합니다. 전시에서는 주차장과 공원, 유휴부지 등을 예시로 토지를 영구적으로 점유하지 않고 필요한 기간 동안 한시적·입체적으로 활용하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주차장 상부나 향후 개발 예정지 등에 모듈러 건축물을 설치해 주거·공공시설로 사용하다가, 본래의 개발 수요가 발생하면 건축물을 다른 장소로 이전해 다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건축에서는 건물과 토지가 사실상 하나로 묶이지만, 이축이 가능한 모듈러는 토지의 사용기간과 건축물의 사용기간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토지는 필요한 기간만 활용하고 건축물은 옮겨 계속 사용함으로써, 유휴공간을 시간에 따라 용도를 바꿀 수 있는 도시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수요를 따라 이동하는 주택
두 번째 모순은 건축물의 수명과 도시 수요의 변화 속도가 서로 다르다는 점입니다. 엔알비는 이축 성능과 장수명 성능을 함께 활용해, 청년층이 많은 지역에는 청년주택을 공급하고, 시간이 지나 지역의 인구구성과 주거수요가 달라지면 모듈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공간을 재구성해 신혼주택으로 활용하며, 이후 다시 수요가 변화하면 고령자주택 등으로 이동·전환하는 모델을 제안합니다.
건축물을 특정 장소와 한 가지 용도에 고정하는 대신, 사람과 수요의 변화를 따라 위치와 공간구성을 바꾸면서 장기간 활용하는 개념입니다. 엔알비는 이를 통해 ‘필요한 곳에 빠르게 공급하고, 수요가 바뀌면 옮겨 다시 쓰며, 구조체는 오래 사용하는’ 모듈러 주거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건설에서 시간은 곧 비용이자 자산의 활용률”
이 같은 제안의 바탕에는 건설에서의 ‘시간’에 대한 관점이 있습니다. 건축물이 평균 40년에 한 번씩 다시 지어지고 기존 방식으로 공사하는 데 약 3년이 걸린다고 단순 가정하면, 건축물 생애주기의 약 7.5%가 공사기간에 해당합니다. 도시 전체로 보면 상당한 토지와 자산이 지속적으로 공사 과정에 묶여 있는 셈입니다.
엔알비 관계자는 “건설에서 시간은 곧 비용이자 자산의 활용률”이라며 “모듈러를 통해 공사기간을 줄이면 단순히 준공을 앞당기는 데 그치지 않고 토지를 더 빨리 본래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공사기간에 따라 누적되는 금융비용과 각종 간접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시에는 공간이 부족하면서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땅이 존재하고, 사람과 수요는 이동하지만 건축물은 한 자리에 고정돼 있는 모순이 있다”며 “건축물을 필요에 따라 옮겨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이축성과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장수명 성능을 결합하면 이 같은 도시의 모순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기간만큼 쓰고, 필요가 바뀌면 옮기고, 오래 써야 할 건축물은 더 오래 쓰는 것, 이것이 엔알비가 제안하는 스마트도시의 모듈러 건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