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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알비, 95억 규모 전북소방교육대 모듈러 생활관 따냈다(F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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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알비, 95억 규모 전북소방교육대 모듈러 생활관 따냈다 < 건설·부동산 < 기사본문 - FETV
[FETV=임요한 기자] 모듈러 건축 전문기업 엔알비가 전북 장수에 들어설 소방교육대 생활관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계약 예정 규모는 약 95억원이다. 기술능력평가에서 90점 만점을 받았다.
모듈러 건축은 건물의 상당 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는 대형 건설사와 대기업 계열사까지 이 시장에 발을 들였다.
다만 발주 물량 대부분이 공공 부문에서 나오는 만큼, 관공서가 내놓는 사업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업체 간 순위를 가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엔알비가 따낸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발주한 '소방교육대 모듈러 생활관 제작·설치 구매'다. 평가는 기술능력 90점, 가격 10점 구조로 진행됐다.

전북소방교육대 모듈러 생활관 투시도 [사진 엔알비]
기술 항목에는 수행 실적과 기술인력에 더해 구조 안전성, 소방·내화 성능, 공장 제작과 현장 설치 계획, 단열과 방음, 환기, 공간 구성과 디자인, 유지관리 방안이 모두 포함됐다. 엔알비는 지난 14일 개찰에서 이 항목 전부를 채워 만점을 받았다.
건물은 교육생이 훈련을 끝낸 뒤 머무는 공간이다. 임시 컨테이너가 아니라 영구 건축물로 짓는다. 연면적은 약 3174㎡, 지상 3층이며 생활실 57개실에 174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보화교육장과 체력단련실, 심신안정실, 세탁실 같은 공용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과업상 납품 기한은 계약일로부터 300일이지만 엔알비는 전체 공정의 90% 이상을 공장에서 처리해 기간을 앞당기겠다는 안을 냈다.
엔알비의 제안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건물을 따로 떨어진 덩어리로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미 지어진 본관동과 식당동, 앞으로 세워질 교육훈련동의 위치와 사람들의 이동 경로를 함께 검토해 배치안을 짰다.
![벽식구조와 라멘조구조 비교 [자료 엔알비, 디자인 클로드]](https://cdn.fetv.co.kr/news/photo/202608/308482_308156_2141.png)
벽식구조와 라멘조구조 비교 [자료 엔알비, 디자인 클로드]
이런 설계가 가능한 배경에는 라멘조 방식이 있다. 벽 대신 기둥과 보가 건물 하중을 받치는 구조다. 벽 위치를 비교적 자유롭게 잡을 수 있어 생활실처럼 반복되는 방은 규격화하고 휴게실처럼 트인 공간은 따로 구성하기가 쉽다.
엔알비는 모듈러 분야 국내 첫 상장사다. 경북소프트웨어고 생활관을 시작으로 학교와 기숙사, 군 숙소까지 콘크리트 모듈러 실적을 쌓아왔다.
엔알비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의왕초평 A-4BL에서 381세대, 지상 22층 규모 공동주택을 짓고 있다. 완공시 국내 콘크리트 모듈러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높은 층수다.
엔알비 관계자는 "모듈러는 같은 공간을 찍어내는 공법에 머물지 않는다"며 "건물을 쓸 사람과 앞으로의 운영 방식까지 따져 공간을 설계하고 공장에서 정밀하게 만들어내는 일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군 시설, 공동주택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영구건축물 적용 범위를 계속 넓히겠다"고 전했다.
출처 : FETV(https://www.fe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