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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GH 사장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공간 조성할 것” (동아일보)
언론사 뉴스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인터뷰
주거지 인근 공동체 공간 늘려, 공간혁신으로 연대와 포용 문화 복원
GH, 첨단산업, 연구, 주거 기능 포함된 자족형 복합단지 지향
3기 신도시, 주민 협의와 인허가 단축 통해 속도
“단순한 도시나 주택이 아니라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은 26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지금 행복주택(A5) 커뮤니티 공간인 ‘경기 유니티’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김 사장은 “공간의 변화가 사람과 공동체, 문화를 바꿀 수 있다”며 “공간 혁신으로 사람과 사람, 사회를 다시 이어주고 존중과 이해, 연대와 포용의 문화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간 활용이 중요해진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40~50년간 빠른 도시화와 함께 공동주택 중심으로 주거 양식이 바뀌면서 지역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단절과 고립’이 심화하고 갈등과 격차, 소외 등 도시 문제는 더욱 커졌다. GH는 단순한 집 건설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일 문을 연 ‘공간복지 혁신 플랫폼, 경기 유니티’는 그 첫걸음이다. 현재 3기 신도시 건설이나 각종 도시 재정비·재생 과정에서도 도시와 주거 공간을 재설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최초 ‘지분적립형 주택’은 어떤 의미를 갖나.
“지분적립형 주택은 공공주택을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자산 형성의 사다리로 확장한 모델이다. 현재 수원 광교신도시 내 공공주택 지구인 A17블록에서 시범사업(240가구)을 추진하고 있다. 청약에 당첨되면 주택 지분의 10~25%만 부담하고, 나머지 지분은 20년에 걸쳐 분할 취득할 수 있다. 지분을 모두 매입하면 ‘내 집’이 된다. 목돈이 부족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택 구입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고분양가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듈러주택을 추진하는 이유는.
“모듈러주택은 환경성과 품질,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미래 주택 기술이다. 공장에서 기본 골조부터 전기 배선, 배관, 욕실 등 건축물의 70% 이상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탈현장 공법이다. 품질 편차가 적고 공사 기간은 기존 대비 약 30% 단축된다. GH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지상 13층 모듈러 주택으로 조성했고, 현재 동두천에서는 25층 이상 고층 모듈러주택도 추진 중이다. 3기 신도시에는 모듈러 특화 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냉난방비 제로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하남 교산지구에서 국내 처음으로 수열에너지와 태양광을 결합한 냉난방비 제로 아파트를 추진하고 있다. 수열에너지 50%, 태양광 50%를 활용해 입주민의 냉난방비 부담을 사실상 없애는 방식이다. 수열에너지는 하남 교산지구를 관통하는 광역상수도의 수온을 이용한다.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높은 특성이 있는 상수의 열원과 히트펌프 설비를 활용해 건축물을 냉난방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입주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신도시와 산업단지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 GH가 구상하는 복합 개발 모델의 청사진은.
“GH는 첨단산업과 상업, 연구, 주거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자족형 복합단지를 지향한다. 성남 금토 공공주택지구 자족시설용지 약 6만㎡(약 1만8000평)에 사업비 2조27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미래 산업과 주거, 연구, 여가가 공존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다. 모든 건축물에 제로에너지빌딩 기법을 도입한다. 안양 인덕원 일대 역시 교통·산업·주거·문화가 어우러진 ‘경기 기회 타운’으로 조성 중이다. 수도권 전철 4호선과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만나는 ‘4중 역세권’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콤팩트 시티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412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