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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도양지구, 공원을 품은 복지주택… 엔알비 모듈러로 ‘자연과 공존’ 구현
사내 뉴스
LH 엔알비, 총 240호 사업협약 체결....엔알비 지분 약 300억원, 전년 매출의 57% 규모
고흥도양지구는 중앙녹지축 개방형 커뮤니티 보행중심 동선의 '공원형 단지' 계획
모듈러 공법으로 고층화, 표준화 시공, 도서 지방권의 공기 품질 리스크 크게 완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통합공공임대 고령자복지주택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내 1호 상장 모듈러 기업 엔알비(NRB, 475230)는 지난 10월 31일 LH와 ‘소규모 주택(완도중도·고흥도양)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협약을 체결, 총 240호(완도 90·고흥 150) 규모의 전 세대 모듈러 공동주택을 공급 예정이다.
엔알비는 고덕종합건설과 컨소시엄(지분 49%)으로 참여해 약 300억 원의 계약금액을 확보했으며, 이는 전년 매출의 약 57%에 해당한다. 준공 목표는 2027년말이다.
고흥도양지구(전남 고흥군 도양읍 용정리 일원)는 생활 인프라와 맞닿은 ‘공원형’ 복지주택 모델이다.
단지 콘셉트는 “공원을 품고, 지역과 하나되는 풍경”. 중앙 녹지축을 따라 산책로·커뮤니티 광장이 이어지고,
차 없는 보행 중심 동선과 요철 최소화·무장애(Barrier-free) 설계가 고령 입주민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외곽 울타리를 낮춘 개방형 커뮤니티로 계획해 읍내 중심시설과의 연계성을 높였고, 교류마당·주민마당·진입마당 등 외부공간이 일상 교류를 이끈다.
세대 내부는 현관 무단차를 기본으로, 라멘조 구조의 장점을 살려 가변형 평면과 확장 가능한 모듈 구성을 적용했다. 단지에는 헬스존·소셜존·케어존·컬처존 등 돌봄·건강·문화 프로그램을 담는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생활 속 복지 플랫폼’을 구현한다. 에너지 측면에서는 채광·환기·차양 등 패시브 요소와 고효율 설비를 결합해 관리비 부담을 낮추는 절감형 운영을 지향한다.
시공 품질의 핵심은 엔알비의 모듈러 접합 기술이다. 엔알비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철골·PC 구조형식 각각의 공업화주택 인정을 최초로 획득했고, PC라멘조 접합부 기술 기반 고층화 기술로 국내 최고층(30층) 공업화주택 인정을 받은 기술을 보유했다. 이 표준화된 공장제조 공법으로 내진·내화·단열·기밀 성능을 인정받은 공장에서 제작한 모듈러제품을, 인력·자재 접근성이 취약한 도서·지방권의 공기 지연·품질 편차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줄인다. 또한 공장에서 사전제작한 100% 외장 완성형 모듈을 적용해 현장 고소작업을 최소화, 시공 안전성을 높이고 생활권에 대한 소음·먼지 영향도 저감한다.
엔알비는 이미 의왕 초평 A4BL(국내 최고층 22층, 381세대 전 세대 모듈러)을 통해 고층 주거 레퍼런스를 축적했으며, 이번 고흥도양지구에서는 그 역량을 생활권형 ‘공원단지’ 설계에 결합해 사람·자연·지역이 함께 쓰는 복지주택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흥도양지구는 중앙 녹지축과 개방형 커뮤니티로 지역과 호흡하는 공원형 고령자복지주택”이라며 “PC라멘조 모듈러의 표준화된 품질과 시공 안전성을 기반으로, 도서·지방권에서도 신속하고 균일한 주거 공급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고흥도양지구 고령자복지주택은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완도중도지구와 함께 이번 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는 지역 확장형으로 모듈러 수요를 견인하여, 엔알비의 안정적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전망이다.